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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
미국에선 인종 차별 전력이 있는 사람의 동상을 훼손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

그런데 이 동상 철거를 놓고 총격 싸움이 벌어지는가 하면, 의문의 흑인 시신들이 잇따라 발견돼 인종 차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

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

[리포트]

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곡괭이로 동상 바닥을 내리찍습니다.

스페인 출신 백인 정복자의 동상을 끌어내리려는 순간, 갑자기 총성이 울립니다.

["탕 탕 탕."]

소셜 미디어에 생방송 하던 중에 벌어진 일입니다.

[존 아코스타/시위 촬영자 : "당연히 매우 무서웠습니다. 저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걱정되었습니다."]

동상 철거를 반대하는 민병대 소속 한 남성이 권총을 쏴, 시위대 가운데 한 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진 겁니다.

또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선 흑인들의 시신이 잇달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

지난달 31일, LA 인근 빅터빌에서 30대 흑인 남성이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, 지난 10일에는, 80㎞ 떨어진 팜데일 시청 인근 나무에 20대 흑인 청년이 역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

[론 섀퍼/팜데일 경찰 : "풀러 씨는 안타깝게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."]

하지만 유족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

일각에선 백인 우월주의 단체 KKK가 과거 흑인들에게 저질렀던 범죄의 수법과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.

[나지 알리/유가족 대변인 : "우리는 이들 두 흑인 남성이 혐오 범죄의 피해자라고 믿고 있습니다."]

결국 현지 경찰은 재조사에 나섰고,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도 흑인 남성 사망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

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.